나는 자연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후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혼이 있을까?
천당과 지옥이 있을까?
그래서 그들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영혼을 구원받고자 한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에 나가고, 성당에 나가고, 절에 나간다.
그들은 남들까지도 구원해주고자 끌어들인다.
그들은 자신들의 절대신을 믿음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한다.
물론 좋은 일이다.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도움도 주고...
그러나 그들 중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는 그릇된 삶을 살면서 자신의 절대신을 믿는다는 굳은 믿음과, 교회에, 성당에, 절에 다닌다는 자기위안으로 자신은 틀림없이 죽어서도 좋은 곳으로 갈거라 믿고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은 것 같다.
죽음 뒤의 세계가 있어서, 보다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종교에 목 메이는 어리석은 사람들...
그들은 진정 현실의 삶에 충실하고 있는가?
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종교를 믿느냐가 아니라, 지금의 삶을 얼마나 바르게 사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삶을 바르게 산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정말로 죽음 뒤의 세계가 있다면, 바르게 살았으니까 좋은 곳으로 갈 테고,
죽음이 그냥 끝이라면, 한 평생 바르게 살았으니 그 삶을 후회할 리 있겠는가.
후회되지 않는 삶, 그것으로 충분히 족한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신을 만든 것이라고...
사람은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이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겨난 존재일 뿐이라고...
모든 것은 자연 일 뿐이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그리고 죽는 것도...
자연이 주는 먹이로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고, 그 생명은 자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누리다가 결국 죽어서는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태어남도 죽음도 다 같은 것이 아닐까?
자연 속의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자연 일 뿐이다.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증명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면, 불가사의한 일이다, 기적이다, 신의 힘이다라고 떠들어댄다.
하지만 난 그 역시도 자연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지금까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과학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발전시키다 보니 과학의 노예가 되어 정신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쉽게 믿으려 하지 않을 뿐이다.
처음부터 인간이 정신적인, 즉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시켰다면 신이란 존재는 아예 생겨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 모든 것은 자연이다.
텔레파시도, 기적도 모두 자연 속에서 충분히 가능 한 일이지만, 사람들이 개발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현실적으로 증명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신도 종교도 내겐 의미가 없다.
자연에서 와서, 자연 속에서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나는 다만 자연인일 뿐이다.
- 4332.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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