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0.07.19 (수) 20:39
경기도 성남시를 관통하는 탄천에 각종 희귀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경원대 환경계획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2개월여 동안 성남시 분당∼서울 한강 수중보 경계지역에 이르는 탄천 주변 늪지와 둔치 일대 생태조류를 파악한 결과 천연기념물 제361호인 노랑부리백로를 비롯한 쇠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14종 100여마리의 각종 희귀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성남시 관내 상적천의 경우 백로 해오라기 쇠백로 등 1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으며 여수천의 경우 붉은배새매 흰빰검둥오리 멧비둘기 등 9종,분당천에서는 직박구리 중대백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각종 물새와 산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각종 조류의 서식은 시가 그동안 탄천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등 꾸준한 생태도시 조성사업을 벌여온데다 주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탄천의 수질이 맑아진데다 각종 물새와 산새를 비롯,희귀 조류들의 서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탄천 일대를 주민들을 위한 도심 휴식처와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 성남=최진광기자 cjkw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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