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0/09/08 10:08
(부산=연합뉴스) 민영규기자=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부산 가덕도의 토양과 생물 체에서도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경성대 자연과학부와 경남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8일 `등줄쥐를 이용한 육상환경중의 PCBs와 DDE의 오염평가'라는 논문에서 부산 가 덕도와 경남 창원에서 환경호르몬인 다이클로로다이페니레탄(DDE)과 폴리염화비페닐 (PCBs)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가덕도와 창원에서 잡은 등줄쥐 67마리와 이 지역의 토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가덕도 토양에서 DDE가 평균 331.8ppb, 최고 920.3ppb까지 검출 됐고 등줄쥐의 체내에서도 평균 10.9ppb가 검출됐다. 또 PCBs의 경우 가덕도의 토양과 등줄쥐에서 각각 평균 2.8ppb와 0.8ppb 검출됐 다.
창원의 토양에서는 PCBs의 경우 공업지역 평균이 60.7ppb로 나타났고 농업지역 과 주거지역에서 각각 2.2ppb와 3.8ppb 검출됐으며 DDE도 0.7~8.3ppb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 잡은 등줄쥐의 체내에서도 PCBs가 공업지역 평균 81.4ppb로 조사됐고 농업지역과 주거지역에서 각각 7.3ppb와 7.4ppb 검출됐으며 DDE도 2.4~4pp b 측정됐다. 한편 PCBs와 DDE는 생식계와 신경계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암가능물질로 세계 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youngkyu@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