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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9.22 (금) 18:56
환경부는 22일 남북교류 활성화 등으로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접경지역을 유보.보전.준보전지역과 정비지역으로 구분, 권역별 환경보전 대책을 발표했다.
비무장지대의 경우 통일 후에도 영구보존하는 유보지역으로, 민통선 북쪽지역 중 생태계 우수지역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또 민통선 북방 나머지 지역과 접경지역지원법 지원대상인 민통선 남쪽 지역 중 일부는 준보전지역으로 지정, 생태.안보관광 지역으로 육성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올 연말까지 민통선 남쪽 접경지역지원법 대상지역의 녹지와 동식물 서식현황 등을 조사, 생태계가 특히 우수한 1등급 권역은 보전키로 했다.
보전가치가 있는 2등급 권역은 개발행위를 가급적 제한하고 개발시에는 자연환경 복원.복구대책을 사전에 수립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또 개발.이용대상으로 정비지역인 3등급 권역도 선계획-후개발 체계 아래 친환경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건설교통부.국방부는 최근 착공한 경의선 철도와 도로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환경생태분야 전문가들로 생태조사단을 구성, 자연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환경부 한기선(韓基善)자연정책과장은 "자연 생태계가 우수하게 보존됐던 접경지역이 남북협력 분위기를 타고 무분별하게 개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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