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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1 (금) 20:33
지리산에 반달가슴 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환경단체들이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장승환.이신성)은 1일 성명을 내고 "지리산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지리산에 대한 종합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야생동물 이동로를 확보하라" 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리산 식수댐 건설과 지리산 관광일주도로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반달곰이 백두대간을 마음대로 오갈수 있도록 백두대간 생태보전네트워크 구성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반달곰 보호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남도는 1일부터 2월 말까지 반달곰 밀렵.밀거래 특별합동 단속에 들어갔다.
도는 검찰.경찰.대한수렵관리협회 밀렵 감시단과 함께 9개 반 49명의 단속반을 편성, 반달곰 서식지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벌인다.
국립공원 지리산관리사무소도 반달곰 서식지(반야봉.삼신봉 일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내렸다.
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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