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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2 (금) 11:23
천연기념물 2백16호이자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정한 사향노루가 전남 순천.광양지역에서 관찰됐다.
또 간척사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전북 새만금 갯벌이 게맛의 국내 최대 집단 서식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22일 지난해 실시된 전국 자연환경조사에서 사향노루.수달.검독수리.흰꼬리수리 등의 멸종위기종과 해안선 조사에서는 국내에서 기록되지 않은 30종의 단각류 (새우) 와 십각류 (게)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찰된 사향노루는 1900년 무렵에는 전국 고산지에 고루 분포하였으나 60년대 이후 남한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이며 현재는 지리산.설악산.오대산 등에 소수의 개체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선 조사에서는 미기록종 외에 해안선에서는 양마밤게.큰애기비단게.여섯니세스랑게 등 희귀한 게종류 4종도 관찰됐다.
해안선 조사에서는 새만금지역 계화도 남서부 갯벌에서 고생대에 지구상에 출현해 '살아있는 화석' 으로 불리는 개맛이 평방m당 최대 5백개체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단측은 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997년부터 오는 2002년말까지 계속되는 전국자연환경조사는 지난해 2백6개 권역 가운데 원주.횡성 등 29개 권역에 대해, 해안선은 1백45개 권역 가운데 지난해 30개 권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환경부는 97~99년의 조사내용을 담은 CD-ROM 2천개를 제작, 배포했고 환경부 홈페이지 (http://www.me.go.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강찬수 기자<envirepo@joongang.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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