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1.07.02 (월) 12:10
‘물이 필요없는 간이화장실을 아십니까’
서울 성동구가 공공장소에 미생물을 이용,분뇨를 자연분해하는 발효식 간이화장실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정동 송정공원내에 설치된 발효식 화장실은 기존 간이화장실과는 달리 수거작업이 필요없고 악취도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톱밥에 효소와 미생물을 섞으면 일정시간이 흐른뒤 수분 등이 자연분해된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분뇨를 수거해야 하는 불편도 없고 악취도 나지 않아 화장실 이용자들이 쾌적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발효식 간이화장실의 유일한 단점은 설치비용이 수거식 화장실보다 비싸다는 점.수거식 화장실 설치비용(2기 기준)이 400만원인데 비해 발효식 화장실은 1200만원이 소요된다.
구 관계자는 “발효식 간이화장실을 우선 야외공원 및 환경친화적 공간 위주로 설치하되 앞으로 대량생산 등을 통해 설치비용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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