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우리를 버립니다.

Modify Delete Reply Write List Go to 별비's 홈페이지 이 름: 별비, 읽음: 3376, 줄수: 18
[매일경제]사설-휴가가 산천을 멍들게 해서야
매일경제
[사설/칼럼] 2001.08.05 (일) 11:53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다. 그러나 휴가에 나서기에 앞서 우리 산천과 바다가 무단 취사 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해마다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유의해야 한다.

한여름의 폭염을 피해 산천과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것은 이제 우리 삶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휴가 시에 공공질서를 지키고 자연을 가꾸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휴식의 즐거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더욱이나 내년에도 다시 즐기는 것이 어려워진다.

우리는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휴가지를 선택하는 경우 거의 예외 없이 교통대난에 시달리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행락 무질서로 염증을 느끼곤 한다. 특히 무단야영과 무단쓰레기 투기 등으로 휴식과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자연이 도리어 멍들고 있는 것을 곳곳에서 목격하게 된다. 이 같은 무질서와 자연훼손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들이다.

일부 공립공원의 경우 무질서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범칙금이 대폭 인상되고 단속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야영과 쓰레기 투기, 금연지역에서의 흡연과 같은 무질서의 근절은 여전히 요원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 같은 무질서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좀더 엄격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휴가철에는 단속 인원을 증원하고 일부 피서객과의 마찰이 있더라도 자연보호와 쾌적한 휴가 환경 조성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휴가철 무질서를 근절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수 불가결하다.

특히 부모와 어른들은 자연이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귀중한 유산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자연은 우리와 호흡을 같이 하는 동반자이자 천혜의 선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편 급격히 증가하는 휴가수요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교통 및 숙박시설 등을 개선하고 쾌적한 야영장을 확대하는 것도 정책 차원에서 병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큰 해변 백사장이나 강가에서의 야영과 취사는 선진국에서처럼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안도 도입돼야 할 것이다.

[한국일보]사설-지자체가 앞장선 동강오염
[국민일보]우리는 너무 오래 숲을 떠나 있었다…
2001/08/12 20:27:32 from 211.109.128.112

별비 내리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