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1.10.16 (화) 18:28
환경부는 지난해 1년간 강원도 인제 양구 경기도 연천 포천 등 육지 28개 권역과 연평도 격렬비열도 등 해안선 30개 권역 등 총 58개 권역에 대해 자연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가덕도와 백령도 등 해안지역 9곳에서 국내 미기록종 24종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미기록종은 바다대벌레류 등 절지동물 10종과 얼굴갯지렁이류 등 환형동물 2종,이끼동물인 태형동물 12종 등이다.
또 멸종위기종인 구렁이가 강릉·정선 지역의 옥계봉,정읍 내장산에서 확인됐으며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도 연천 및 포천 지역에서 관찰됐다.
정선 두위봉과 인근지역에서는 환경부 보호종인 큰영연초,노랑무늬붓꽃,천마가 분포하고 있었고 보호종인 남생이도 강진·장흥의 부용산,양구 백석산에서 관찰됐다.
어류는 가야산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꼬치동자개,보호종인 모래주사가 발견됐으며 담수무척추동물로는 고유종인 민날개강도래가 대암산과 백석산,희바우산 일대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곤충으로는 왕은점표범나비가 가야산과 고대산 등에서,큰자색호랑꽃무지가 화천군과 철원군 경계의 복주산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지형경관분야에서는 의성군 축산면 현리의 빙계계곡의 바위틈에서 찬바람이 나는 현상인 풍혈과 바위틈에서 나온 찬바람이 얼음을 얼리는 현상인 빙혈이 형성된 것이 관찰됐으며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길안천 하상의 백석탄 지대는 기반암 전체에 희귀지형인 포트홀(물살이나 폭포 등으로 바위가 푹 팬 곳)이 발견됐다.
정재웅기자 jw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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