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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fy Delete Reply Write List Go to 별비's 홈페이지 이 름: 별비, 읽음: 2521, 줄수: 23
[중앙일보]인터넷 도움으로 희귀병 수술 박민제군
Joins.com
2000.07.31 (월) 18:38

척추신경이 주먹만한 돌주머니 형태로 튀어나와 하반신이 마비되는 희귀병(척추신경외돌출)을 앓고 있는 박민제(12.부산 운봉초등5)군은 얼마전까지 영영 못 걷게 될 줄 알았다.

민제는 이 병에 걸린 1996년 겨울부터 엄마 등에 업혀 학교에 다녀야 했다. 일정한 수입 없이 노동일을 해온 민제 부모는 2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아들의 고통을 천형(天刑)이라 여길 수밖에 없었다.

올해 안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평생 걷지 못할 위기에 처한 민제에게 희망의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민제의 초등학교 4년 담임선생님이던 신정희(32.여)씨가 백혈병 어린이들을 도와오던 인터넷통신회사 신비로의 '네티즌 사랑나누기' 모임에 민제의 사연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소식을 듣고 5천원에서부터 10만원까지 정성스레 성금을 보냈다. 이렇게 모인 돈이 6백여만원.

이후 회사원들을 위한 인터넷사이트인 '샐러리맨' (http://www.sman.co.kr/)에서도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인터넷으로 사연을 본 직장인 회원들은 지난달 15일 성금 마련을 위해 '1일 호프집' 까지 열었다. 이 사이트를 통해 5백여만원이 모금됐다.

결국 민제의 학교에서 모은 성금을 합해 모두 1천4백여만원이 걷혔고, 오는 8월 29일로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샐러리맨의 박형진(36) 사장은 "아직 인간적인 신뢰를 느끼기 힘든 인터넷이 민제를 도울 수 있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민제의 아버지 박종록(45)씨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도움으로 민제가 걸을 수 있게 됐다" 며 고마워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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