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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0 09:44
해왕성과 유사한 궤도를 그리며 태양 주위를 선회하는 소행성이 발견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으로 태양계 외부를 관측해오던 미국과 칠레 연구진은 직경 230km 크기의 소행성 '2001QR322'를 발견했으며 '트로우즌'으로 알려진 이 소행성은 공전주기가 166년으로 해왕성과 유사한 궤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목성과 유사한 공전주기를 지닌 '트로우즌' 성단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해왕성과 유사한 공전주기를 지닌 소행성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앞서 2001년 8월 21일 세로 톨로로에서 이 소행성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으나 계산을 통해 해왕성과 같은 공전주기를 지녔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소행성 발견에 참여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유진 챵 교수는 "소행성 2001QR322는 공전 궤적과 경사각이 태양계 외부의 다른 물체들에 의해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은 원시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소행성의 궤도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적어도 수 십 억년 동안 해왕성과 같은 공전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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