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사회] 2000.08.10 (목) 18:45
우주개발의 꿈을 안고 발사된 국산 인공위성 1호인 ‘우리별 1호’가 발사 8년만에 사실상 위성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은퇴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는 지난 92년 8월11일 온 국민의 관심속에 남미 기아나 크루기지에서 발사된 우리별 1호는 당초 5년으로 예정됐던 수명을 넘겨 8년째 사용돼 왔으나 최근 배터리의 성능이 다하면서 사실상 수명이 끝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10일 밝혔다．
무게 48.6㎏의 소형 실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는 그동안 지상 1300㎞ 상공을 돌며 지표면 촬영 및 남극 세종기지와 한국간의 정보 송수신,우주궤도상의 방사능 종류와 세기 측정,지상과 위성간의 우리말 방송실험 등 4가지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우리별 1호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 25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었다．
/김남응기자 kimnam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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