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0.11.16 (목) 18:56
최근 국내외 천문학계에서 소행성 ‘2000SG344’와 지구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행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제천문연맹 등은 지난 9월 발견된 2000SG344가 2030년 9월21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500분의 1에 달하고 충돌효과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00개의 위력에 이른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가 이틀만에 번복,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소행성은 주로 화성과 목성의 궤도 사이를 공전하는 작은 바위덩어리 천체로 현재 궤도가 확정된 것은 2000여개에 달한다．가장 큰 소행성은 1801년 이탈리아의 피아치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세레스 소행성으로 지름이 940㎞에 달한다．발견된 소행성중 지름이 100㎞를 넘는 것은 200개 정도이며,1㎞ 이하인 것도 다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름 10㎞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 확률은 1억년에 1회,100m인 것은 1만년에 1회,1m인 것은 1년에 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름 100m의 소행성이 지구에 돌입할 때의 운동에너지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1000개에 달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이보다 작은 소행성은 대기를 통과할 때 이미 에너지의 대부분을 소비해 버리기 때문에 피해는 국소적이다．이번에 충돌 논란을 빚은 2000SG344의 지름은 69m며 6500만년 전에 지구에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의 지름은 10㎞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과학교사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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