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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7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화성에 생명체에 있었음을 입증하는 박테리아가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은 미국.스페인.독일 공동연구팀은 미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지난 84년 남극에 떨어진 감자크기의 화성운석 'ALH84001'을 분석한 결과, 이 운석내 수정들에서 박테리아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화성에 생물체가 존재했다는 연구보고서를 실었다.
이에앞서 NASA는 지난 96년 화성운석에서 고대박테리아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이 연구팀은 운석에서 발견된 작은 수정들이 자성 박테리아로 알려진 지구 미생물이 내장된 수정들과 동일해 지구처럼 화성에서도 유사한 박테리아가 존재했음을추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철과 산소 복합체인 자철광(磁鐵鑛)으로 이루어진 화성운석내수정들이 단순한 화학적 절차보다는 생물체의 퇴적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화성운석의 수정이 비생물 성분을 함유한 수정들과는 구별되는 주요 6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현재 마지막 6번째 특징인 수정의 배열구조를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임리 프레드먼 박사는 전자현미경을 사용한 결과, 운석수정들이 생물체의 표준배열과 일치한다며 사실상 화성내 박테리아 존재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의 콜린 필린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매우 흥미롭긴 하지만 결정적증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레드먼 박사는 운석의 수정들이 지구충돌 후 운석 내에 침투한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됐다는 반박에 대해 이 수정들은 운석내 기포안에 존재하기때문에 지구박테리아가 침투할 여지는 없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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