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학망원경의 역사

  광학망원경(이하 망원경이라 칭함)의 발명은 1608년 네델란드의 Jan Lippershey에 의해서이다. 그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겹쳐 사물을 보다가 멀리 있는 교회의 첨탑이 가까이 보이는 것을 보고 망원경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한 소식은 1609년 이탈리아 Padova의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인 Galileo Galilei(1564~1642)의 귀에도 들어갔다. Lippershey의 망원경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쓰인 반면 Galileo는 밤하늘을 보는데 이용했다. 그는 달의 분화구를 관측하고, 목성의 네 개의 큰 위성(갈릴레오 위성)들을 관측하였다. Galileo가 사용한 가장 큰 망원경은 35배율, 구경 1.75" 짜리였다. 그러나 Galilean Telecope의 단점은 정립상을 볼 수 있지만 시야가 좁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독일의 Johann Kepler이다. 1611년 Kepler는 하나의 볼록렌즈와 하나의 오목렌즈 대신 두 개의 볼록렌즈를 사용함으로써 도립상이지만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는 Kepler식 망원경을 만들었다.

  Galileo식이나 Kepler식 같은 굴절망원경의 단점은 큰 렌즈를 만들 때 렌즈안에 기포가 발생할 수 있고, 렌즈에 의한 수차(aberration)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영국의 Isaac Newton(1643~1727)은 렌즈를 사용하는 대신에 동판을 이용한 반사경을 사용함으로써 렌즈에 의한 기포문제나 색수차 문제를 없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망원경이 바로 Newton식 반사망원경(1672년)이다. Newton식 망원경의 발명은 대구경 망원경의 제작을 가능하게 했고, 오늘날에는 Palomar산의 200" 망원경과 같은 대구경의 광학 망원경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